본문 바로가기

인생설계

[다이어리] 인디고 자문자답 퇴사일기 후기

 

요즘 회사 일이 힘들어서 이것저것 생각하던 차에 우연히 퇴사일기라는 다이어리를 발견했다.

 

제목에 이끌려 내용을 살펴 봤는데 생각보다 퇴사 계획을 세울 때 꽤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길래 일단 구매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며 오늘은 그 후기를 남겨 보려 한다. 

 

사실 이 다이어리는 퇴사일기라 쓰고 팩폭일기라 읽기 적합하다. 그 이유는 아래 내용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문자답 퇴사 일기란?

 

정해진 질문에 스스로 묻고 답하며 퇴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워크북 같은 다이어리다. '피할 수 없으면 제대로 준비하자'는 소제목처럼 퇴사와 관련된 질문이 총 50가지나 수록되어 있으며, 퇴사 준비뿐만 아니라 퇴사 이후까지 계획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격 및 구매처

 

정가 13,800원. 구매처는 문구류를 파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 웬만한 곳 어디든! 나는 예스24에서 적립금을 사용해 11,000 정도에 샀다. (현재는 전시 제한 상품으로 분류가 되어있으니 예스24에서 사려고 했던 분들은 참고 바란다.)

 

사실 인디고 디자인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구매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는 지난 번에 한 번 둘러봤는데 개인적으로 자문자답 시리즈 중 몇 개 더 사고 싶은 게 있었다. 그건 나중에 사게 되면 따로 리뷰를 써 볼까 한다.

 


 

 

구성

 

사실 그다지 큰 기대 없이 샀던 다이어리인데 생각보다 체계적인 구성에 깜짝 놀랐다. 다섯 개의 챕터로 정리된 퇴사 관련 질문 50가지를 비롯해 퇴사 후기 질문 10가지, 퇴사 달력, 퇴사 자금 계획표로 이루어져 있다. 다이어리의 핵심인 다셧 개의 챕터 구성 및 내용을 크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퇴사를 생각하게 된 계기 - 현재 나의 상태 - 퇴사 준비 - 퇴사 절차 - 퇴사 후 계획 

 

 

<자문자답 퇴사일기> 본문 발췌

 

퇴사 계기나 현재 상태를 떠올려 볼 때는 괜히 감성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후 챕터에서 이어지는 현실적인 질문들을 통해 이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단순히 질문만 덩그러니 제시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도표나 체크리스트도 같이 주면서 해당 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줘서 좋았다.

 

 

<자문자답 퇴사일기> 본문 발췌

 

하지만 내가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퇴사 후기와 퇴사 자금 계획 항목이었다.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해당 항목은 제대로 뼈를 때리는 질문과 계획표로 구성 되어있다. 특히 퇴사 날짜라던가 최소 생활비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이 내용들을 열심히 읽어보고 작성하면서 실제로 나도 퇴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좀 더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 

 

 


 

 

장점

 

이 다이어리의 가장 큰 장점은 퇴사 계획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이다.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현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재정적인 측면이나 커리어적인 측면까지 포함해 퇴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점

 

하지만 구성이 체계적인만큼 내용이 너무 많아서 쓰다가 질릴 수 있다단점이 존재한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써내려가지만 내용이 많고 비슷한 항목도 있다보니 뒤로 갈수록 대충 적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모든 항목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기보다는 내가 필요하고 생각해 보고 싶은 내용 위주로 취사선택해서 작성하는 방식으로 해결 할 수 있다.

 

 


 

 

이 다이어리를 사야할 사람은?

 

퇴사 확정자와 퇴사 고민자 모두 OK! 뚜렷한 퇴사 목표를 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고, 퇴사를 할지말지 갈등하는 사람에게는 퇴사 지름신 혹은 누름신이 되어줄 것이다. 

 


 

마치며

 

2020년이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다. 해가 갈수록, 연차가 쌓일수록 앞으로 내 커리어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 고민이 많아져 간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 내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한 뒤 더욱 더 꼼꼼히 미래 계획을 세우고 싶었고 최대한 변수를 줄이고 싶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자문자답 퇴사일기는 비록 지금 당장 퇴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도 내 생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 부디 앞으로의 계획이 이 퇴사일기에 적힌 대로 잘 이루어지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