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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설계

[작문서]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한효석 지음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한효석 지음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한효석 지음 

 

별   점: ★

키워드: 작문, 문법, 논술

한줄평: 콘텐츠를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할 우리말 글쓰기 기본서

 


 

읽게 된 이유

 

사실 번역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이 책의 존재를 알지 못 했다. 처음엔 별기대없이 번역 아카데미 수업 교재라니까 사서 읽었는데 몇 페이지 넘기다보니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고 좋아서 그때부터는 각잡고 읽기 시작했다. 

 

 


 

 

요약

 

우리말이 지닌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크게 3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장에서는 「단어 바로 쓰기」, 2장에서는 문장 바로 쓰기, 3장에서는 논술글 쓰기를 다루고 있다. 각 장은 여러 개의 짤막한 절로 구성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기에도 좋다.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pp.163-165

 

특히 1장과 2장은 어법과 관련된 이론적인 내용과 더불어 연습 문제가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어 작문 실력을 향상시키기 아주 좋다. 연습 문제를 다 풀고 나면 책 뒤에 있는 '모범 답과 해설'을 보고 답을 맞혀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며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을 어떻게 하면 더 자연스럽게 다듬을 수 있을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이 나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3장은 논술글 한 편을 완성하는 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한테는 지금 딱히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쭉 훑어 보기만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대학 신입생 시절 교양 수업에서 들었던 기초 글쓰기 과정보다 이 책 내용이 이해하기 더 쉬웠다. 

 

이 책의 서문을 보면 논술글 쓰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써있는데 내 생각엔 1, 2장의 내용은 논술글 쓰기뿐만 아니라 소설 쓰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느낀 점

 

책을 읽으면서 내 글쓰기 습관을 매우 깊게 반성했다. 한동안 논문, 실용서 등을 위주로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번역투에 꽤 익숙해졌었나 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잘못된 표현의 예시로 이제까지 내가 썼던 문장들이 마구 튀어나와 몹시 민망했다. 

 

사실 번역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문장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히려 작법서를 읽을 때보다 작문서를 읽고 번역 첨삭을 받은 것이 개인적으로는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 

 

굳이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책이 나온 지 꽤 돼서 그런 지 요즘엔 잘 안 쓸 법한 문장이 종종 보인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요즘 문장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개정판을 하나 내줬으면 좋겠다.

 

 


 

 

추천 대상

 

1. 국문법, 글쓰기, 논술 등의 기초를 배우고 싶은 사람

2. 내 문장이 왜 어색하고 이상하게 느껴지는지 알고 싶은 사람

3. 내 글이 왜 단조롭고 따분하게 느껴지는지 알고 싶은 사람

4. 간결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 

 


 

마치며

 

지난 2-3년 동안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해 왔는데 이제야 조금씩 답이 보이는 듯하다. 글쓰기에 관해서는 일단 뭐든 찾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잊어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복습하고 적용해 보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퇴사 후에는 꾸준히 글쓰기 연습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