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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LCHF] 저탄고지 간식 돼지껍데기과자 콜라겐팝 3가지 맛 후기

돼지껍데기 과자 콜라겐팝 맛 비교 분석

 

내 돈 주고 산 콜라겐팝 세 가지 맛

일주일 넘게 오프라인에서 돼지껍데기 과자를 찾아 GS25, 올리브영 등을 돌아 다녔지만 단 한 번도 찾지 못 했다.

 

처음 며칠 동안은 오기가 생겨서 여러 동네를 돌아다녔지만 일주일이 지나자 힘이 빠져버렸다. 결국 그렇게 주어진 환경에 굴복한 나는 돼지껍데기과자를 인터넷에서 주문하기로 마음 먹었다 ㅋㅋ

 

인터넷에 찾아보니 돼지껍데기과자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던데 나는 그 중에서도 제일 인지도가 높고 비교적 구하기 쉬운 지미앤초이스 콜라겐팝을 구매했다. 후기를 찾아볼 때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반응이라 좀 떨리긴 했지만 맛이 너무 궁금했기에 과감히 세 가지 맛을 모두 샀다. 

 

과연 내 입맛에는 어땠을지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후기를 정독해주길 바란다 ㅋㅋ

 


 

사실 콜라겐팝은 성분이 그닥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저탄고지 간식으로는 라드유로 튀긴 게 좋다고 들었는데 콜라겐팝은 팜유로 튀긴 돼지껍데기과자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 제품을 산 이유는 간단하다. 돼지껍데기 과자 자체가 냄새가 나고 먹기 힘들다는 후기가 많은데, 라드유로 튀긴 것보다는 팜유로 튀긴 게 그나마 먹을 만하다기에 일단 돼지껍데기과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자 선택했다.

 

 


 

 

1. 콜라겐팝 오리지날 (2,130원)

 

콜라겐팝 오리지날

제일 기본인 오리지날이다. 세 가지 맛 중에서 돼지껍데기 함량이 77%로 가장 높다. 원재료 및 함량과 영양정보는 첨부된 이미지를 참고 바란다. 성분이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가끔 먹는 정도면 뭐 그럭저럭 괜찮지 않을까 싶다.

 

 

드디어 맛에 대해 얘기해 보자면... 맛은 음... 진짜 예상치 못 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 일단 과자를 오픈했을 때 냄새부터가 약간 기름에 찌든 냄새가 난다. 그래도 그 정도가 엄청 심한 건 아니라 일단 참고 넘겼는데 맛은 진짜... 와우 ㅋㅋㅋ

 

과자에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라고 써 있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일단 식감은 눅눅하고 밍밍한 뻥튀기 같다. 그리고 씹을수록 입에는 돼지껍데기 냄새돼지 누린내? 같은 맛이 퍼진다. 저탄고지 간식이 아니라면 쳐다보지도 않을 맛이다..ㅎㅎ

 

일단 오리지널은 내 기준 불호다. 

 

 


 

 

2. 콜라겐팝 와사비 마요 (2,500원)

 

콜라겐팝 와사비 마요

다음으로는 와사비 마요 맛이다. 일단 오리지날에 비해 돼지껍데기 함량이 72.2%로 적고, 대신 와사비마요네즈 시즈닝이 4.8% 첨가 됐다. 이걸 보며 시즈닝이 되어있으니 그나마 오리지널에 비해 괜찮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었다 ㅎㅎ

 

 

일단 와사비마요 맛의 경우 개봉했을 때 오리지널에 비해 기름 냄새가 살짝 적게 났다. 식감이야 오리지널과 크게 차이 없으니 패스하고 맛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과자 봉지에 쓰여진 대로 톡쏘는 와사비 맛이 강하게 난다. 마요네즈 맛이 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와사비라 그런지 확실히 매운 맛이 나고 짭쪼름한 시즈닝 덕분인지 돼지냄새도 상대적으로 덜하고 오리지널에 비해서는 훨씬 먹기 괜찮았다.

 

오리지널보다는 와사비마요 맛이 괜찮고, 이 정도 맛이면 아주 가아끔 사 먹을 의향도 있다. 

 

 


 

 

3. 콜라겐팝 숯불 바베큐 (2,500원)

 

콜라겐팝 숯불 바베큐

마지막으로 숯불 바베큐 맛을 먹어봤다. 와사비 마요 맛과 동일하게 돼지껍데기는 72.2%가 들어있고 숯불바베큐맛 시즈닝이 4.8% 들어가 있다. 어쨌든 셋 중에 제일 시즈닝이 강한 느낌이기 때문에 맛에 대해 약간 기대를 했다.

 

 

숯불 바베큐맛은 생각보다 시즈닝이 강하지 않았다. 살짝 매콤하고 짭쪼름하면서 바베큐 맛은 아주 약하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와사비마요에 비해 돼지껍데기 냄새나 맛을 완벽히 지워주진 못 했다. 

 

딱히 시즈닝이 맛있는 것도 아니고 오리지널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그래도 기름 냄새고기 누린내 같은 게 살짝 나서 별로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내 기준 오리지널과 똑같은 수준으로 불호!

 

 


 

 

4. 총평

 

일단 다 필요없고 만약 돼지껍데기 과자를 사 먹어보고 싶다면 꼭 1~2봉지만 사서 먼저 먹어본 뒤에 대량 주문을 할 것을 권한다. 힘겹게 세 가지 맛 모두 시식을 마치고 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건강

딱히 건강에 좋은 과자는 아니기에

저탄고지 간식으로 가끔 먹는 정도로 권함

세 가지 맛 모두 별로지만 굳이 따지자면

와사비 마요 > 오리지널 = 숯불 바베큐

가격

맛에 따라 다르지만

1봉지에 2,130 ~ 2,600원 사이

 

왜 이렇게 돼지껍데기 과자의 맛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던 건지 이해가 간다. 이걸 사 먹는 저탄고지인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호불호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입에는 괜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단 난 불호다. 

 

물론 콜라겐팝 말고 다른 돼지껍데기 과자는 맛이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딱히 더 시도해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아, 혹시 식욕저하를 위한 입막템으로 먹을 거라면 강추한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저탄고지 간식으로 먹기엔 지난번에 후기로 적었던 테몰 아몬드칩을 사 먹는 게 훨씬 좋을 듯하다. 후기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0/03/02 - [저탄고지] - [LCHF] 롭스에서 발견한 저탄고지 간식 테몰 아몬드칩 맛 비교

 

[LCHF] 롭스에서 발견한 저탄고지 간식 테몰 아몬드칩 맛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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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내 저탄고지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나 했다..! 이제까지 내가 먹은 것들이 꽤 맛있던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음부터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식품은 좀 더 신중히 고민하고 구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