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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LCHF] 저탄고지 간식 카카오 99% 다크 초콜릿 맛 비교 후기 (린트, 비바니, 노비, 타이타우 익스클루시브)

카카오 99% 다크 초콜릿 네 가지 브랜드 맛 비교 분석

(린트, 비바니, 노비, 타이타우 익스클루시브)

 

내 돈 주고 산 다크 초콜릿 4종

 

며칠 전에 겪었던 돼지껍데기 과자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새로운 저탄고지 간식을 찾아 다녔다.

 

그러다 접하게 된 게 다크 초콜릿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 흥미를 불러 일으킨 건 카카오 함량이 무려 99%로 이루어진 다크 초콜릿이었다 ㅋㅋ 

 

설탕 함량이 매우 적어 단맛보다 쓴맛이 더 많이 난다는 다크 초콜릿은 저탄고지 간식으로 딱 좋아 보였다. 돼지껍데기 과자처럼 맛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난 호기심을 이기지 못 하고 일단 패기 넘치게 유명 다크 초콜릿 4종을 한꺼번에 구입했다 ㅋㅋ

 

내가 구입한 건 린트, 비바니, 노비, 익스클루시브의 카카오 99% 다크 초콜릿으로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면 아래 내용을 잘 읽어 보길 바란다!

 


 

1. 린트 엑설런스 다크 99% 50g (최저가 4,850원)

 

 

린트 초콜릿 원재료 및 영양정보

 

다크 초콜릿 언급할 때 제일 많이 들어 본 린트 초콜릿. 원재료명이 잘 안 보여서 글로 써보자면 아래 내용과 같다. 참고로 원재료명 및 함량이라고 되어 있는데 함량은 표기가 안 되어 있다. 영양정보를 보면 탄수화물과 당류가 살짝 아쉽다.

 

원재료명 및 함량 코코아페이스트, 코코아분말, 코코아버터, 데메라라 설탕

 

일단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제품이니 성분 자체가 나쁘지는 않은 거 같은데 그렇다고 엄청 좋아 보이지도 않는다. 근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코코아 매스 함량만 월등히 높은 제품보다 맛 자체는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맛일 거란 기대? ㅋㅋ

 

 

 

린트 초콜릿은 무엇보다도 포장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다른 초콜릿들은 은박지나 비닐 포장이라 꺼내먹기가 불편했는데 린트는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초콜릿이 들어 있는 형태라 소분해 먹기가 편했다.

 


 

맛: (중간급: 한번에 딱 한두 조각만큼 먹을 수 있는 맛)

 

맛은 일단 쓰다. 설탕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단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먹고 나서도 카카오의 씁쓰름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 식감은 일반 초콜릿에 비해 딱딱하고 입안에서 녹을 때 부드럽기보다는 약간 뻑뻑하게 녹고 남아서 맴도는 느낌이 든다. 향은 별로 강하지 않은 편. 

 

 


 

 

2. 비바니 유기농 다크 초콜릿 99% 80g (최저가 5,500원)

 

 

비바니 초콜릿 원재료 및 영양정보

 

다음으로는 비바니 초콜릿을 먹어봤다. 유기농 초콜릿이라는 이름답게 유기가공식품 인증 스티커가 붙어 있다. 코코아매스가 76.5%, 유기농 코코아 버터 23%, 유기농 코코넛 블라섬 슈가 0.5%로 원재료 및 함량도 제대로 표기되어 있다. 

 

 

 

포장은 심플한 비닐 포장. 다른 초콜릿에 비해 생긴 것도 가장 투박하게 생겼다. 그래서인지 왠지 먹어보기 더 겁이 났다;

 


 

맛:  (의외로 입문용 느낌: 한 번에 두세 조각 정도는 그럭저럭 먹을 수 있는 맛)

 

의외의 맛이었다. 향은 린트에 비해 강했는데 맛은 훨씬 덜 쓰고 식감도 부드러웠다. 다만 비바니 초콜릿의 경우 씹을수록 뒷맛이 약간 떫다고 해야 하나 시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 맛이 올라온다. 그래도 먹고난 뒤에 린트보단 깔끔한 느낌이고 전체적인 초콜릿 맛도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 편이다!  

 

 


 

 

3. 노비 99% 카카오 초콜릿 75g (최저가 4,700원)

 

 

노비 초콜릿 원재료 및 영양정보

 

세 번째는 노비 초콜릿! 개인적으로 원재료 및 함량이 가장 심플해서 마음에 든 제품이었다. 코코아매스 99.5%의 위엄ㅋㅋ 좀 전에 먹었던 두가지보다 맛이 좀 더 많이 없을 거 같아 걱정 됐지만 일단 한 번 과감히 도전해 보기로 했다.

 

 

 

포장은 전형적인 초콜릿 포장. 뜯을 때 다른 것들에 비해 불편했다. 한 줄에 세 조각씩 총 여섯 줄로 이루어져 있다. 

 


 

맛:  (하드코어: 한번에 한 조각 이상은 못 먹을 맛)

 

지금까지 먹었던 것 중 제일 떫은 맛. 떫은 맛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쓴맛이 덜 느껴지는데 그래도 쓰긴 쓰다. 식감도 제일 단단하고 뻑뻑하다. 초콜릿이 잘 녹지도 않고 녹아도 진흙처럼 변해서 입안에 계속 남아돈다. 초콜릿 향만 의외로 가장 좋았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초콜릿의 달콤쌉싸름한 향이 확 올라오는데 그 외엔 모든 게 진입장벽이다.

 

 


 

 

4. 타이타우 익스클루시브 다크 초콜릿 99% 90g (최저가 2,600원)

 

 

타이타우 초콜릿 원재료 및 영양정보

 

마지막으로 먹어본 건 타이타우 익스클루시브 다크 초콜릿이었다. 이것도 원재료명 및 함량이 잘 안 보일 거 같아서 한 번 적어 봤다. 역시나 함량은 표기되어 있지 않다.

 

원재료명 및 함량 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설탕, 유채 레시틴(유화제), 합성향료(바닐린)

 

일단 위에서 먹어 본 세 가지 초콜릿과 비교해 보자면 가격은 가장 저렴한데 그래서인지 성분이 좀 아쉽다. 유화제나 합성향료가 없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포장은 비닐 포장이었는데 린트 다음으로 깔끔했다. 접착제가 발라져 있는 비닐이라 중간에 먹다가 다시 넣어 놓기도 괜찮았다. 초콜릿 모양도 네 가지 중 가장 신경 쓴 듯하다 ㅋㅋ 그렇다면 과연 맛은 어떨까?

 


 

맛: ★☆ (입문용인 척하는 중간급: 한번에 한 조각 정도는 먹을 수 있는 맛)

 

노비보다는 덜하지만 초반에 떫고 신맛이 강하며 아주 살짝 쌉싸름하다. 초콜릿이 네 개 중 두께가 제일 두꺼운 편이라 살짝 먹기 힘든데 그래도 입 안에서 잘 녹고 뒷맛이 거의 남지 않아서 깔끔하다. 떫고 신맛만 뺀다면 네 가지 중 가장 일반 초콜릿에 가까운 향과 식감을 지니고 있다. 

 

 


 

 

5. 총평 

 

린트, 비바니, 노비, 타이타우 익스클루시브 다크 초콜릿 총평은 다음과 같다. 항상 얘기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평가이다!

 

건강

노비 > 비바니 > 린트 >> 타이타우

비바니 > 린트 > 타이타우 >> 노비

가격

타이타우 >> 노비 > 비바니 > 린트

 

어쨌든 성분만 놓고보면 노비가 제일 깔끔하다. 비바니가 그 다음인데 코코아매스 함량도 높고 유기농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린트는 무난한 편인 거 같고 타이타우가 성분으로는 제일 아쉽다.

 

이야말로 제일 주관적인 건데 일단 난 비바니가 가장 좋았다. 그 이유는 일단 맛 자체가 엄청 쓰지도 않고 떫지도 않은 중간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식감도 부드럽고 뒷맛도 나름 깔끔해서 전체적으로 가장 무난했다. 린트는 비바니보다 약간 더 쓰고 뻑뻑한 느낌이었다. 노비나 타이타우는 떫은 맛이 너무 강해서 싫었다.

 

가격은 최저가와 배송료에 따라 다르지만 내가 찾아 본 바로는 그램 수 대비 타이타우가 가장 저렴했다. 그 다음으로는 다 비슷비슷했는데 특히 린트가 나머지에 비해 좀 더 비싼 편이었다.

 

이 모든 내용을 고려하여 내가 저탄고지 간식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비바니 유기농 다크 초콜릿 99%이다! 탄수화물도 적고 당류도 0g에 지방은 많이 들어 있어서 굿굿. 

 


 

마치며

 

사놓은 초콜릿들 언제쯤 다 먹을 수 있을지...ㅋㅋㅋ 예상대로 맛이 별로 없긴 했는데 그래도 크레파스 씹는 맛까진 아니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먹기엔 카페인 때문에 부담스럽고... 코코아 매스의 효능으로 항상화 작용과 혈액 순환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일단은 하루에 한 조각씩 꾸준히 먹어야겠다.